[통영 욕지도] 스쿠터 타고 섬한바퀴 낭만여행 그리고 모노레일(feat. 통영섬 추천)

이번 통영에 방문한 주목적은 욕지도 여행이었습니다. 통영 고속버스보다 욕지도 배편을 먼저 예약했을 만큼 기대했던 여행이었어요. 욕지도 배는 현장에서 티켓팅하는 것보다 어플이나 전화 예약을 진행하는 경우 할인을 해주었어요. 저는 대일해운이 운영하는 '가보고싶은섬'어플을 통해 왕복 배편 모두 예약했답니다. 그리고 승선 당일 현장에서 지류로 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요. 승선 30분 전에 오고 계시냐는 전화를 주셔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CS 쵝오네요ㅎㅎ

평일이라서 터미널은 한산했습니다. 터미널안에 ATM도 있고 카페도 있었습니다.

욕지도로 들어가는길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에 이렇게 이쁜 바다가 있었나 싶었어요. 예전에 이탈리아 카프리섬 들어갈 때도 배를 탔었는데 그때 바다와 똑같았습니다. 정말 맑고 투명한 바다와 파란 하늘의 향연이었습니다.

그렇게 40분 밖에서 놀았더니 춥고 피곤해서 배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한국의 배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온돌 때문입니다. 정말 따뜻하니 행복했습니다. 눕자마자 바로 떡실신...ㅎㅎ

저는 통영에서 우도를 들려 욕지도에 도착하는 배였는데 1시간3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바로 욕지도로 가는 배는 1시간이면 도착한다고 하네요.

한국인답게 앞에나와 기다리기 필수❤

여기저기 사진 찍으면서 한양식당에 짬뽕 먹으러 갔어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그냥 냅다 뛰어서 한양식당 가나 봐요. 도착하니까 대기가 엄청 많았는데 전부 저랑 같은 배 탄 사람들이었어요....😥 한양식당 가실 분들은 내리자마자 뛰어서 한양식당 가세요.. 꿀팁입니다...

식사를 다마치고 숙소를 가고자 하니 너무 멀었어요. 그래서 스쿠터를 빌려서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섬 한 바퀴를 돌기로 했습니다. 스쿠터 대여 장소는 욕지도에서 한 곳이 있습니다. 욕지항 중앙 쪽에 위치해요. 검색으로 나오는 주소로 찾아가니 정말 엉뚱한 곳이 나와서 한 30분을 주변에서 빙빙 돌았어요.

스쿠터를 타고가는 길 너무 이뻐서 계속 정차하면서 사진 찍었어요ㅎㅎ 꿈이라면 깨지 말아 줘.. 꿈속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래...

🥰욕지도는 정말 아름다운 섬이네요🥰

저희 숙소와 완전 반대에 위치했는데 돌고돌다보니 모노레일을 만났어요.

저희는 왕복으로 선택했어요. 저희가 제일 마지막 팀이었어요.

티켓을 구매하면 욕지섬에서 이용 가능한 쿠폰을 주셨는데 욕지항 음식점에서 점심 먹을 때 잘 썼어요.

이름은 모노레일인데 느낌은 리프트를 탄것 같았어요. 각도가 엄청 경사져요. 산에다가 이렇게 만든 게 너무 신기했어요.

올라갈 때 약간 구름이 몰려오더니 정상에 도착하니 비가 내렸어요ㅠㅠ 날씨 좋을 때 섬 한 바퀴 돌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모노레일 정상에서 귀여운 고양이를 만났어요. 사람손을 탔는지 얼마나 애교를 부리는지 몰라요. 나뭇가지로 이것저것 엄청 놀아주고 내려왔어요. (사실 고양이가 우리 놀아준 거임..)

내려갈 때는 올라갈 때보다 더욱 경사가 심했어요. 발가락에 얼마나 힘을 줬는지 몰라요.

내려올 때는 비가 얼마나 많이 내리던지 스쿠터 반납할 때까지 비를 쫄딱 맞았어요ㅜㅜ

그리고 반납하고 나서 날씨가 바로 좋아졌어요.

아 그리고 저는 욕지도에서 버스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배 도착시간에 맞춰 앞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요. 당일치기 여행하시는 분들은 버스 타고 욕지도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 같은 경우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했어요.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바다 위주로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요. 국내 여행지 중에 욕지도는 이번 여행을 통해 저에게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곳이 되었어요. 여행을 하면서 이탈리아 남부가 자꾸 생각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쿠터로 섬 한 바퀴 여행은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그리고 저 처럼 둘러보기위해 방문한 여행객도 많지만 하이킹과 낚시를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낚시는 주변에 양식장이 많아서 고기가 잘잡힌다고 해요. 다음에는 낚시를 하기위해 방문해야겠어요. 어쨋든 욕지도 여행 추천드리고 그중에서 스쿠터 여행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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