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 1박 2일 묵호여행_뚜벅이 여행(고향의맛 칼국수, 어쩌다 어달, 사라수산)
2월의 마지막 주말..
갑자기 정말 갑자기 급 아무 계획 없이 회사 언니와 1박 2일 묵호 여행을 떠나게 되었어요.
원래는 당일로 서울에 있는 미술관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어달'이라는 숙소를 친구가 자꾸 강매하는 바람에 출발 24시간도 되기도 전에 기차표를 급 예약하게 되었어요.
정말 다행인건 운전면허가 없는 저희 둘에게 걸어서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어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회사 언니랑 저랑 둘 다 INFJ인데 사람들이 전부 혹시 P야..?라고 물어볼 정도로 즉흥적으로 떠나게 되었답니다😎
여행당일 아침 11시 30분! 상봉에서 묵호로 떠나는 KTX에 탑승했어요.
상봉에서 묵호까지는 약 2시간정도 소요가 되는데요. 도착하기 30분 전에 정동진 라인을 따라 엄청 이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해요! 상봉에서 묵호 갈때는 무조건 왼쪽 좌석(A, B좌석) 추천합니다! 창문 밖 바다 배경이 정말 이뻐요😝
드디어 묵호에 도착했어요!
이날 특이하게 서울보다 강원도 날씨가 엄청 따뜻했어요. 서울은 영하인데 강원도는 영상 10도..?🤔
날씨도 너무 좋아서 너무 완벽한 여행 예상합니닿ㅎ
11:30에서 13:30에 도착하기때문에 저희는 기차 안에서부터 배고파 배고파를 외쳤어요. 한 끼도 못 먹었거든요ㅜㅜ
네이버에서 묵호역 칼국수 맛집을 언니가 찾아줬어요. 칼국수보다 감자 옹심이가 끌려서 바로 킵 고잉! 묵호역에서 한 10분 정도 걸으니까 도착했어요.
멀리서도 보이는 찐 맛집의 스멜 『고향의맛손칼국수감자옹심』 완전 노포 느낌이 물씬 납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다행히 대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테이블은 전부 꽉 차있어요!
귀여운 감자 벽화ㅎㅎ 완전 제스타일
가격은 무난 무난한 편이에요. 저희는 칼국수와 옹심이를 각각 시켰어요!
오호 메뉴가 나왔어요! 간단해 보이지만 깊은 맛에 바닥까지 긁어먹었답니다. 특히, 감자옹심이가 서울에서 먹는 인위적으로 만든 느낌보다 직접 손으로 만드나 싶을 정도로 쫄깃하고 감자 맛이 녹진했어요. 그리고 양은 어찌나 많은지 강원도의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 고향의 맛손 칼국수 감자 옹심 위치
이렇게 칼국수를 다 먹고 나오면 『런던 브라우니』라는 베이커리가 있어요. 이름 그대로 브라우니와 수제 캐러멜을 판매하는데요.
여기 캐러멜은 시중에서 파는 캐러멜과 차원이 달라요ㅎ 부드럽고 엄청 달지 않고 이에 잘 들러붙지도 않는답니다. 브라우니도 엄청 맛있어요👍 꼭 한통이라도 구매 추천드려요! 저는 여러 통사 올걸 후회하고 있어요ㅠㅠ
- 런던브라우니 위치
캐러멜까지 구매하고 칼국수집과 베이커리 사이에 "이런 곳에 길이 있다고?" 스러운 곳으로 올라가면 묵호 골목의 이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어딘지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뒷골목을 계속 걷다 보면 그곳이 묵호등대 논골담길이었어요. 동네가 자그마해서 걷다보면 전부 인터넷 베서 봤던 그 장소입니다! 개이득🐶
이거 보면서 휘핑기인 줄 알았어요...ㅎㅎ(무식한 소리 중)
그리고 걷다 보니 어쩌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였어요ㅎㅎ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앞 바다를 걷다가 회를 사들고 숙소로 가기로 했어요. 회 시장까지 걸어가려다가 중간에 사라 수산을 만났어요.
너무 친절하시고 호탕하신 이모님이 맘에 들어 바로 결-제
저희가 이날 구매한 회는 숭어회+오징어회였어요ㅎㅎ 총 4만 원에 구매! 묵호에서 회 살 때는 사라수산 추천해요.
(저희는 다음날 대게도 여기서 구매했어요😋)
- 사라수산 위치
묵호에서도 카카오 택시가 되더라고요. 기본요금으로 어쩌다 어달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오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 이쁜 숙소 하나가 딱 있습니다. 완전 통유리에 안에까지 다 보여요ㅎㅎ
엄청 유명한 숙소로 예약 잡기도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친구 덕분에 강제 호강!
공동 부엌에 냄비랑 식기부터 와인잔 없는 게 없어요.
기본 세면도구와 칫솔세트까지 있었어요. 폼클렌징이랑 화장품만 가져오면 될듯..?
그리고 숙소대박!!! 뷰대박!! 분위기 대박!!! 미쳤다리~
완전기대도 안하고 후기도 없이 방문해서 완전 빠졌어요ㅎㅎ
이러고 해질 때까지 음악 들으면서 계속 물 멍했잖아요!!ㅎㅎ
그리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오후에 사 온 숭어회와 오징어회! 정말 미쳤다리...
숭어회에 빠졌잖아요...ㅜㅜ 진짜 맛있어요. 2마리 사 올걸 그랬나 봐요ㅠㅠㅠㅠ
키야... 뭔가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존맛탱 이렇게 먹고도 배고파서 라면 끓여서 먹었어요...
해지니까 어달해변에서 폭죽놀이도 어찌나 잘 보이던지 너무 이쁘고, 수평선 너머에 오징어잡이 배 불빛을 보며 또 불멍 했어요. 그리고 12시 되자마자 바로 꿀잠ㅎㅎ
- 어쩌다어달
아침에 해돋이 보려 했지만 구름이 껴서 실패!! 숙소 정리하고 나와서 해변 구경했답니다!
동해바다 너무 맑아요! 진짜 우리나라 바다도 이뿌다아~
기차 시간이 남아서 어제 숭어회를 구매한 사라 수산에 가서 대게를 구입했어요. 주변 식당은 키로당 7만5천원부터 하는데 저희는 거의 2키로에 11만원에 구매했던거같아요. 기억이 잘...안나지만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서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맞나요...?ㅋㅋㅋ
사라수산 바로 위에 천하 회식당에서 대게를 쪄줘요. 점심이라서 그런지 직원이 없어서 그런지 찜이 다 식어서 나올 정도로 느렸어요...ㅜ뭐.. 없어서 어쩔 수 없죠ㅜㅜ
그래도 대게 나오니까 기분이 좋아졌어요ㅎㅎ 수율이 장난 아니에요. 완전 꽉 차 있었어요!
마지막은 대게 볶음밥! 요것까지 먹으니까 배가 든든하게 차더라고요ㅎㅎ
짠! 다 묵어버렸다!!!!
소화도 시킬 겸 오징어잡이 배 구경하면서 기차역까지 슬렁슬렁 걸어갔어요!ㅎㅎ
묵호 여행 마지막은 정동진까지 창밖으로 바다 구경하기!
강원도 동해 중 하나인 묵호는 뚜벅이들이 여행하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특히, 1박 2일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해수욕하기 좋은 곳 같아요. 겨울이지만 바다에서 수영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 정도로 이쁘고 깨끗하고 좋았답니다. 올해 여름에는 수영하러 한번 방문해야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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